은행 예금·대출금리 동반 하락… 주담대 6개월째 ‘뚝’
||2024.05.31
||2024.05.31
은행채와 코픽스(COFIX)가 나란히 떨어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개월째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4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3월(3.58%)보다 0.05%포인트(p) 떨어진 연 3.53%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도 전월보다 0.08%p 떨어진 4.77%로 집계됐다. 올해 2·3월 4.85%를 유지하다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업대출 금리(4.88%·-0.08%p)는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22년 9월(4.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기업 금리(4.97%)와 중소기업 금리(4.81%)는 각각 0.04%p, 0.12%p 내렸다. 대기업 금리가 중소기업을 웃도는 현상이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중소기업에 저리로 대출을 지원해주는 상품인 ‘금융중개지원대출’ 규모가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금리도 3월 4.50%에서 지난달 4.48%로 0.02%p 하락했다. 2022년 6월(4.23%) 이래 최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3.93%)과 일반 신용대출(6.02%)이 0.01%p, 0.12%p씩 떨어졌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개월 연속 내림세다.
예금·대출 금리가 나란히 내린 것은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은행채 금리가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코픽스 금리는 지난달 0.05%p 하락했다. 은행채는 5년물(AAA) 금리가 0.05%p 상승했으나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이 고정형 상품을 중심으로 가산금리 인하에 나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예대금리차(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는 1.24%p로 전월(1.27%p)보다 0.03%p 줄었다. 대출금리 하락 폭이 더 컸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