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도 21% 최저 폭락…“불통·거부권·김건희 탓”
||2024.05.31
||2024.05.3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1%까지 추락해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나 기자단 만찬같은 행사가 있었으나 채상병 특검법 부결에 대한 민심 이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통화내역 관련 자료가 잇달아 공개된 것도 반감을 증폭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은 경제-민생-물가와 불통(소통미흡 또는 독단적), 거부권 행사, 채상병 수사외압, 김건희여사 문제 등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았다.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30%로,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여당보다도 낮은 결과(오차범위 밖)가 나타남에 따라 여권 내 리더십과 장악력은 발휘하기 어려운 지경이 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1%가 긍정 평가했고 70%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고 31일 밝혔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5%)와 70대 이상(49%)에서만 눈에 띄었으며 나머지는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97명)도 긍정평가가 35%에 불과한 반면, 부정평가는 54%에 달했다. 부산울산경남 응답자(153명) 가운데 긍정평가는 29% 부정평가는 59%였다.
긍정 평가 응답자(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208명)들은 긍정평가 이유(자유응답)를 두고 “의대 정원 확대”(14%), “외교”(13%), “국방-안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정책-복지”,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이상 4%) 순으로 응답했다.
부정 평가 응답자(698명, 자유응답)는 “경제-민생-물가”(15%)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소통 미흡”(9%)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거부권 행사”, “독단적/일방적”, “외교”(이상 6%), “해병대 수사 외압”,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김건희 여사 문제”(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지난달 총선 후 두 달째 20%대 초반에서 답보 중이라며 “긍정률 21%는 취임 후 최저치인 반면, 부정률 70%는 최고치”라고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취임 첫해인 2022년에는 7월 말부터 11월까지도 대체로 20%대 중후반에 머문 바 있고, 최고치는 취임 초기 53%(2022년 6월 1·2주)”라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국갤럽의 이날 정당지지율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3%, 개혁신당, 정의당 각각 2%, 자유통일당, 진보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2% 순으로 꼽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으로만 비교하면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조국혁신당을 포함해 범야권을 모두 합치면 47%까지로 계산해볼 수 있다. 특이할 점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 21% 보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도 30%가 높다는 점이다. 차이가 오차범위 밖이기도 하다. 이 데이터를 보면, 윤 대통령이 여당을 상대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지경에 왔다고 볼 수 있다.
한편, 22대 국회가 여당 의석보다 야당 의석이 많은 ‘여소야대’ 구성인 점에 대해 유권자 중 53%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고, 33%는 “잘못된 일”이라고 봤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4년 전 21대 국회 개원 직전의 전망과 유사하다고도 했다.
다음은 조사 개요다.
· 조사기간: 2024년 5월 28~30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1.1%(총통화 9,009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