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테크놀로지스(DELL), 올해 매출 성장 전망..서버 하반기 개선"
||2024.06.03
||2024.06.0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델테크놀로지스(DELL, 이하 델)의 분기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수익성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델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22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6% 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부품 가격 인상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평가다.
Infrastructure Solutions Group(ISG)부분은 스토리지와 서버부분이 전분기와 전년 대비 개선되며 9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반 서버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AI 서버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AI 서버 수주 잔량은 지난 분기 대비 9억달러 상승했다. ISG 부분의 가파른 상승을 바탕으로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235~245억 달러로 제시됐다. 2025년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는 935~975억달러로 시장 예상 945억 달러를 상회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PC를 포함한 AI 서버 제품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수주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며 "일반 서버도 하반기에 개선되며 모멘텀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ISG 사업부는 20% 이상의 성장과 함께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델의 주가는 AI PC 시장 개화와 지난 3월 GTC에서 AI 서버업체로 주목받으며 연초대비 122% 상승했다.
류영호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과 AI 수혜에 대한 이견은 없으나 서버업체들의 경쟁 심화와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단기 급등한 주가 또한 부담되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