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내, 장모님 꿈 기가 막혔다"…수동으로 로또 3등만 5회 당첨

뉴스1코리아|(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2024.06.03

(온라인 커뮤니티)

한 남성이 수동으로 찍은 번호 5개가 적중, 로또 3등에 당첨됐으나 누리꾼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로또 제1122회 3등 당첨자 A 씨는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동으로 당첨됐다"며 사진으로 인증했다.

앞서 지난 1일 추첨한 1122회 로또 복권 1등 당첨 번호는 '3·6·21·30·34·35'이며 보너스 번호는 22다. 1등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1명은 각 25억 5626만원씩 수령하며, 세금을 제외한 예상 실수령액은 17억4569만8251원이다.



총 5게임을 구매한 A 씨는 3·6·21·34·35 등 번호 5개를 맞혀 3등에 당첨됐다. 4게임에서는 당첨 번호 '30'이 아닌 '20'을 찍었고, 나머지 한 게임에서는 '13'을 찍으면서 아쉽게 3등에 머물렀다.

(온라인 커뮤니티)

A 씨는 "많은 사람이 걱정했고, 내 걱정은 무색하리만큼 잠 설치는 것 없이 푹 잤다"며 "당시엔 '1등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지배됐지만, 3등과 1등은 어마무시한 금액 차이만큼 행운이 더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아내하고 눈 동그래져서 콩콩 뛰었던 좋은 추억 하나 생긴 거로 만족하고 있다"며 "'열심히 살면 좋은 날이 올 테니 힘내'라는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기뻐했다.



또 A 씨는 복권 당첨 전에 꿨던 꿈에 대해 "나랑 아내, 장모님 전부 다 꿈이 너무 기가 막혔다. 근데 꿈에서 나온 숫자는 없었고 그냥 대충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꿈에서 아내가 로또 당첨됐다고 로또 용지 얼굴에 들이밀었는데 꿈에서도 잠결이라 숫자는 하나도 못 봤다. 아내는 화장실에 깨끗한 물이 점점 차오르는 꿈, 장모님은 아내가 로또 당첨돼서 초록색 자동차 같은 걸 사는 꿈을 꿨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 A 씨는 "원래 로또 자주 사지도 않는다. 매달 한두 번 정도 사는데 그때마다 숫자는 바꾼다"며 "번호 고를 때 20 찍어야 했는데 실수로 한 칸 위에 마킹해서 13 찍은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농협 직원이 2등, 3등 당첨자 수도 없이 봤는데 이런 건 처음 봤다고 하더라. 한 게임당 당첨금이 200만원이 넘지 않아 세금은 면제됐다"며 총 800여만원을 수령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800만원을 번 게 아니고 18억을 잃은 거다", "자다가도 '30' 때문에 벌떡 일어나겠다", "평생 '30'이 머릿속에 박혀있을 거다", "너무 아깝다", "숫자 하나에 평생 먹고살 돈 당첨될 뻔했네. 그래도 축하드린다", "당첨된 게 부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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