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배구조 이슈 부각..배당과 주가 상승 유발할 것"
||2024.06.05
||2024.06.05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SK텔레콤(017670, 이하 SKT)의 최근 지배구조 이슈 부각은 배당 증대와 주가 상승을 유발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재차 급부상중인 가운데 결국엔 배당금 지불 능력이 높은 SKT가 배당 증대에 나서며 우량 자회사들의 배당이 그룹 총수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낙관적으로 본다면 주주이익환원에 연간 1조원을 투입했던 지난해 SKT의 주주이익환원 기조가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도 좋지만 배당이 재원 마련에 더 효과적이라 배당 증가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으론 SK스퀘어에 SKT 주식 현물 출자와 SK와 SK스퀘어간 합병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SK스퀘어가 배당을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그룹 총수가 하이닉스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고, 설사 차후에 SK스퀘어가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해도 이중 과세에 대한 부담이 크며, SK 자사주 소각이 대주주 및 소액주주에게 모두 유리하기 때문이다. 세금 문제만 없다면 SK의 SKT 주식 현물 출자 후 SK스퀘어 공개 매수 방안이 그룹 총수의 SK 보유 지분율 하락 최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스토리는 SKT 주주에게 장단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하이닉스 배당은 SK-SK스퀘어간 합병 이후에나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것인 반면 SKT 배당금은 당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봐도 본 이슈는 SKT에엔 호재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